103년만의 폭설 : 2010. 1. 4 (월) 하얀눈이 펑펑 쏟아지는 세상
원래는 분당에서 약속이 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세상이 하얗게 변해 있었다. 소방방재청에서 대중교통 이용하라는 문자 메시지가 1차례 날아오더니 다시 일부 구간에 외곽순환도로 진입 통제란다. 사람의 마음은 다 같은가보다. 분당까지는 무리고 모두의 마음대로 덕수궁 돌담길 따라 올라가 어반가든에서 만나기로 하다. 103년만의 폭설이라나... 지하철이 아니라 지옥철... 사람들의 불편이 이만저만 아닌 것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이 몸도 지옥철에서 사방으로 밀려오는 인파에 지금 온 몸이 뻐근하니 아프다. 기상청에서는 서울에 쌓인 눈이 25.8로 적설량 측정이 시작된 1937년 이래 최대 기록이라고 한다. 지금까지의 기록 1969년 25.6㎝보다 더 높다지만 그 때 내가 초등학교 시절 온 눈이 훨씬 더 많은 기억은 수치 상이 아니라 어린 나이에 느꼈던 상대적인 거대함이었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