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치트원국립공원

widebada 2013. 1. 21. 16:40

여행일 : 1월 16~17일

여정 : 치트원국립공원 1박 2일 상품

 

7시 30분 카트만두에서 치트원국립공원으로 달렸다. 그런데 30분 정도 달리다 차가 막히더니 완전 정지다. 대절 승용차 기사나 우리나 능숙한 영어가 아니라 어렵게 원인을 파악하니 트럭이 고장났단다. 대부분 트럭이 TATA회사 차다. 왠 트럭을 저렇게 호화롭게 칠했는지 연꽃, 촛대, 불상 등 울긋불긋한 트럭이 대거 이동한다. 반대 차선까지 넘어와서 서로 오갈 수 없게 만들어 소통은 더욱 어렵고 늦게 걸린다. 마구 엉키고 끼어들고 이를 정리하여 길 트느라 한참 걸린다.

 

포카라와 갈라지는 곳에서 귤을 무척 많이 팔고 있어 사먹으니 꿀 맛이다. 웨딩카는 10건 정도 보았는데 차에 꽃장식을 많이 한 편이다. 축하객은 거리를 춤추며 행진하고 구경갔던 나도 흥에 겨워 같이 춤을 추었더니 무척 좋아한다. 신랑 신부와 부모님은 꽃 장식 차에서 보았다. 포카라와 갈라지고 한참을 달리는데 현지기사가 케이불카를 가리킨다. 네팔에서는 유일한 케이불카라고 한다. 통행세는 2번 내고 대학캠퍼스, 길가에 오토바이 행렬, 장례식 등 이들의 생활모습 보면서 예약된 롯지에 도착했다. 가이드는 4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고 했으나 6시간 후에 도착했다. 페스티발 시즌이라는데 사람이 보이지 않고 우리 4명뿐이다. 알고 보니 페스티발 장소는 1시간정도 더 가야한단다.

 

점심은 준비해 간 것으로 간단히 먹고 코끼리 사파리부터 시작했다. 정글을 탐험하며 노루, 꿩, 사슴, 코뿔소, 하마, 악어 등을 보았다. 30분정도면 끝날 줄 예상했는데 1시간 이상 실컷 탔다. 4명이 타느라 자리가 좁아 다리가 편치 않았지만......가면서 코끼리가 용변을 보는데 엄청 양이 많다. 온 몸이 털로 덮여 있고 발톱은 4개다. 귀가 무척 크고 강을 건널 때는 코로 물을 마시기도 한다. 사람을 매일 태우고 원하지 않더라도 정글을 1시간 이상 걸어야 하는 고된 코끼리을 타고 있자니 미안한 마음이 든다. 코끼리마다 몸에 캐릭터를 그리고 우리가 탄 코끼리는 귀에 상처가 나서 더욱 마음이 쓰렸다. 이 동네는 코끼리를 집집마다 기르고 있다. 어떤 집은 두마리 또는 여러 마리를 기르는 곳도 있다. 낙타를 타고 다니는 모습도 보인다.

 

일몰을 감상하러 갔으나 노을은 뚜렷하지 않고 view는 아주 좋았다.

 

저녁을 먹고 전통 춤 공연을 보러 갔다. 단순하면서도 흥겨운 가락, 똑같은 동작 반복, 남자나 여자 모두 막대를 이용한 박자치기가 주로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발표에 심취해 행복해하고 있었다. 화려하지 않고 세련되지 않아도 순진 무구한 표정과 몸짓에서 감동이 우러났다. 롯지에서는 사람이 없어서 분위기가 쓸쓸했는데 공연장에 오니 어디서 많은 사람이 모였는지 흥겨웠다. 트럭을 타고 숙소로 오는 길에 공연 때 장구를 치며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열정을 보인 캡틴을 만났다. 자전거에 방금 그 장구를 묶고 손살같이 달려 집으로 간다. 우리나라 같으면 뒷풀이 하느라 보지 못할 장면이다.

 

다음날(1월 17일) 7시 20분 식사 8시에 TARU족이 사는 마을을 돌아보았다. 동물농장 같고 펌프로 물을 푸는 마을이다. 축제기간에는 밥을 불에 구워 먹는단다. musium관람하고 bird관찰도 했다. 새를 관찰하고 낭랑하게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으며 직접 정글을 걷게 되어 무엇보다도 좋았다. 행사는 10시에 마치고 10시 30분 점심식사 11시 20분에 카트만두로 출발했다. 올 때는 룸비니로 갈라지는 길 포카라로 갈라지는 길 등 2번의 갈림길을 지나며 막히지 않아 5시간 조금 넘어 도착했다. 카트만두 거리는 역시나 지저분하고 먼지투성이다. 타멜거리는 그나마 다닐만하다. 택시들 삑삑거리고 릭사꾼들 호객행위하는 가운데 타멜거리 쇼핑하며 Himalaya 립밤, 로션, 크림 등 선물 구입하다. 물건들이 싸서 부담없는 쇼핑을 즐기기에 딱 좋다.

 

치트원 1박 2일 프로그램 (코끼리 사파리, bird 관찰, musium 관람, 공연, 1일숙박, 3식) 1인당 100불

승용차 1박2일 예약 250불, 운전기사 30불

 

 

 

 

 

 

결혼식 구경하는 주민들~~

 

 

 

 

 

 

 

 

 

사슴

노루

인도 코뿔소

 

 

 

 

 

 

 

 

 

 

 

 

 

 

 

 

 

 

 

 

 

 

 

 

 

 

 

 

 

 

 

 

치트원 국립공원

터라이 평원의 중앙에 있는 치트원 국립공원은 과거 왕가의 수렵장이었기 때문에 열대우림이나 늪지개 등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자연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야생 동물의 보고다.

파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