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 2011. 1. 3(월)
어제 신제주에 만족스러운 숙소에서 편안한 취침을 하고 일어나니 또 진눈개비가 날린다. 여행 5일동안 단 하루(1월 2일)만 날씨가 화창했고 마지막인 오늘까지 아침부터 눈을 동반한 바람에 결국 우비차림으로 숙소를 나서다. 숙소 근처에서 아침을 먹으러 갔는데 메뉴가 색다른 모이세 해장국, 남편과 아들은 맛있다고 쩝쩝거리며 한그릇 뚝딱 비우다.
오늘의 일정은 한라수목원-> 삼성혈->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공항 도착으로 여행 마무리
눈보라가 몇번이나 반복되는 가운데 잠깐 멈춘 사이 한라수목에서는 2컷트만 찍다.
나무의 분류도 어찌나 여러 종류인지 한가지씩 알아가야겠다.
삼성혈을 모흥혈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털이 많은 구멍이란 뜻으로 어머니의 성기를 의미한다. 신화이지만 생명탄생의 신비을 담고 있는 흥미로운 곳이다. 이 신비한 성혈에는 눈이 많이 오거나 빗물이 수없이 내려도 쌓이거나 고이지 않고 주변의 나무들은 성혈쪽으로 인사하듯 굽어 있다.
가까이 갈 수 없어 멀리서 세 구멍을 볼 수 없음이 아쉬웠지만 이 곳은 단순 관광이 아닌 하나의 왕국이 형성되어 지금의 제주가 되기까지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전시관을 둘러보고 영상실에서 에니메이션으로 보면 더욱 재미있고 실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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