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 2011. 1. 2(일)
3일동안 눈과 바람 속을 헤쳐 다녔는데 오늘은 날씨가 해도 볼 수 있고 바람이 멈추니 어찌나 다니기가 좋은지...... 길가에 눈은 육지의 봄날처럼 사르르 금방 녹아 없어지니 역시 제주도 날씨는 따뜻하였다.
아침을 먹고 첫 코스로 정방폭포-> 천지연 폭포->새섬을 일주한 후 서귀포 중앙로터리에서 제주시로 가는 시외버스를 탔다. 서귀포는 눈이 많이 녹았는데 5.16도로 고지에는 눈이 수북이 쌓였고, 눈쌓인 도로 또한 미끌거려 안전 운전에 온 힘을 쏟으시는 기사분께 감사한 마음이 들다. 기상은 악조건이지만 맨 앞에 앉아 펼쳐지는 아름다운 경치에 감탄사가 절로 새어나온다. 한라산 등반도 물거품이 된지라 중간 성판악에서 내려 아쉬움을 묻고 다음엔 눈보라 치지 않는 계절에 한번 와야겠다.
천지연 폭포에서 내려오는 물로 서귀포항까지 흘러간다.
계속 눈길로만 걸어다니다 이렇게 바닥이 보이는 길이 어찌나 반가운지...
천지연 폭포
새연교- 다리건너 보이는 곳이 새섬인데 무인도로 섬 한바퀴 산책로가 잘 되어 있다.
새섬을 한바퀴 돌다보면 이런 바위로만 된 풍광도 있다.
새연교에서 바라다 보이는 서귀포항
한바퀴가 거의 끝날 즈음의 새섬 모습 저 숲길이 청량해서 모든 노페물이 빠져나가는 기분이다.
아들은 새섬이 무척 마음에 든다고 몇번이나 감탄을 한다. 서로 공감을 하는 여행은 더욱 즐겁다.
해안가와는 대조적으로 눈이 수북히 쌓였고 낮12시 부터는 등산로를 완전 폐쇄한다.
눈부신 하얀 설경
이번 여행의 가장 설렌 계획이었던 한라산 등반... 폭설로 차질이 생겼지만 다음이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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