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생말로-몽생미셀

widebada 2012. 8. 24. 11:11

8월 10일(금) 맑음 

여행지 : 생말로-몽생미셀

 

프랑스 최고급 휴양도시 생말로를 찾아갔다. 파리 몽빠르나스역에서 TGV로 3시간 10분 걸려 도착한 생말로 한마디로 멋진 도시구나~!하고 감탄이 절로 나오다. 열차가 자주 없는 지라 12시 50분에 렌행 열차를 타야 되어 충분히 보지 못한 게 아쉬웠다

7: 42에 파리 몽빠르나스역에서 생말로까지 가는 TGV 직통를 탔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직통을 타서 어제 좌석예약비를 33유로나 소비하게 된 것이다. 생말로에서 렌까지는 유레일패스 있으면 TER 기차를 그냥 탈 수 있는 걸 어제 TGV로 생말로까지 예약해서 그렇게 비싼 것이다.  그런 사실을 생말로역 직원을 통해 알게 되었다. 파리에서 렌역까지 좌석예약비 9유로를 내고 렌에서 생말로는 무료로 타고 가면 되는 데 그런 사실을 얘기해 주지 않으니 알 수 없지. TER기차도 깨끗하고 의자 배치를 다양하게 해서 아기자기하고 아주 편리했다. 하지만 시간이 빠듯하니 직통을 탔기에 생말로 성벽까지 올라갈 수 있었을 거라 위안하고 경험이라 생각했다. 

TGV에서 차창 밖으로 바라보는 풍경은 끝없이 펼쳐지는 대평원이다. 저 누런색 평원은 무엇을 만들어 내는 대지일까? 프랑스 농경작물에 대해 더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다. TGV는 우리나라 KTX를 만든 회사라 그런지 KTX를 타는 느낌인데 좌석은 좀 더 편하다. 렌역까지 한번도 정차하지 않고 달리다 렌에서 좀 쉰다음 DOL-DE-BRETAGNE에서 정차하고 생말로까지 갔다.

 

생말로역

역광장 앞에서 계속 앞으로만 걸어가면 생말로 마을이 나온다.

 

프랑스 최고급 휴양도시 답게 요트와 바다가 아름답게 어울려 있다.

 

뒤로 보이는 성이 마을을 빙둘러 감싸고 있다.

 

성에 올라 성 밖을 바라 본 풍경

 

 

성 안에 있는 마을 거리

아기자기한 물건들을 진열한 상점과 식당들이 많다.

 

렌역까지 가기 위해 생말로 역에 대기중인 TER열차

 

 

 렌역

역 밖으로 나와 오른쪽 건물에 버스터미널이 있다. 우리나라처럼 간판이 크게 붙어있질 않아 찾기 어려웠다.

 

 렌역 광장인데 터미널 간판이 없어서 하마터면 역 버스정류장에서 마냥 몽생미셀 버스를 기다릴 뻔하다.

몽생미셀 버스 타려면 2시간 이상이나 기다려야하기에 렌 시내를 둘러 보았다.

 

 렌에서 몽생미셀 버스는 하루에 4~5대 정도 그것도 오전에 더 많이 운행하여 배차 간격이 멀다 보니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몽생미셀 찾기는 쉽지 않은 코스다.

몽생미셀 가는 버스에서 바라보니 집들이 자연과 어울려 너무 예쁘다. 가다가다 길가에 핀 꽃들도 형형색색 아릅답다.

농작물로는 옥수수밭이 유난히 많이 보인다. 탁트인 들을 바라보는 것 자체가 감동이다.

 

 Auberge de ra Baie 호텔

어떤 여행자가 안내한 사이트에서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왔다. 그때 약도가 없었지만 몽생미셀 호텔들은 대략 모여 있는 걸로 알고 왔는데 착오가 있었다. 버스에서 내릴 때 기사한테 물으니 2km 걸어가야 하니 택시를 타란다.

아뿔사 이 일을 택시도 없거니와 택시 타는 것도 마음 내키지 않았다.

정확한 위치도 모르고 어느 곳으로 방향을 잡아야 할까? 딸과 둘이 고민을 하다 번화가 슈퍼 옆 화방에 가 물어 보았다.

오~! 제대로 구원의 요청을 한 셈 그분이 정확하게 약도까지 그려 주며 안내해 주다.

역시나 30분 정도 걸어가야 한단다. 그래도 찾아갈 수 있다는게 다행이라 생각하고 딸과 함께 열심히 걸어 찾아온 호텔이다.ㅋㅋ

멀리 찾아 왔지만 민박에서만 있다가 룸이 깨끗하고 오랫만에 독립적이고 포근한 하룻밤을 보냈다.

특히 오후 늦은 시간이라 서쪽으로 난 창문에 비친 햇살과 커텐의 문양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다.

오늘 우린 몽생미셀 야경을 보기 위해 온 것이니 저녁 무렵 다시 2km를 걸어 번화가로 나갔다.

 

몽생미셀에서 유명한 음식 오믈렛과

 

홍합탕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몽생미셀 셔틀버스를 탔다.

이시각 현재 시계를 확인하니 9시 15분... 유럽은 여름해가 길다더니 이제서 서서히 해가 넘어가고 있다.

 

몽생미셀 ...야경을 보려면 좀더 기다려야겠구나.

몽생미셀은 생말로 연안의 육지와 연결된 신비스러운 섬이다. '화강암의 보석'이라고 칭했을 정도로 아름답다.

성 맨 꼭대기에 있는 수도원은 708년 오베르 대주교가 '바위산에 내 이름을 기리는 수도원을 세우라'는 대천사 미카엘의 계시를 받아 세운 것이라 한다. 매우 단단한 화강암으로 된 바위산이라 800년이 지나서야 완성되었다. 이렇게 오랜 기간이 걸렸으므로 다양한 건축 양식들이 함께 어우러져 독특한 외관을 볼 수 있다. 지리적인 이점으로 백년전생 당시에는 영국에 대한 방어 요새로 이용되었고 프랑스 혁명 시기에는 감옥으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수도원에 들어가면 대계단이 있는데 전쟁이 났을 때 이 계단을 막아 본당을 적들로부터 지켜냈다고 한다. 대계단을 모두 오르면 테라스가 나오고 이곳에서 잠시 멈춰 탁 풍경과 멀리 보이는 넓은 갯벌이 장관이라는데 우린 밤에 도착하여 수도원엘 못 들어간게 아쉬웠다. 하지만 야경을 보았으니까. 

 

오오~~점점 어두워지며 석양이 물들고 있네..

 

일단 사원 안을 관람하고 나오면 완벽한 야경을 볼 수 있겠지??

 

와~! 몽생미셍의 야경이 펼쳐진다. 사진이 실제보다 잘 나오지 않아 그렇지

환상적인 아름다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