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8. 12 (금) 서울은 비, 대전 도착하니 햇볕 쨍쨍 여행하며 다시 비
여행지: 대전 동춘당 송준길 사당 -> 우암 송시열 사적지 -> 뿌리 공원
딸과 함께 7일간의 여행을 계획했다. 만 26세 이하의 젊음이를 위해 코레일에서 실시하는 상품 내일로를 이용해서 딸이 여행을 간다기에 같이 동행하기로 한 것이다. 내일로는 54,700원으로 일주일간 무제한으로 기타를 타고 여행을 할 수 있는 티켓이다. 물론 나는 개인적으로 표를 끊어야 한다. 하지만 집에서 출발은 같이하고 서로 여행지가 다르면 따로 다니다 저녁에 만나서 같이 밥 먹고 잠자기로 했다. 다음날 아침도 물론 같이 먹고 여행계획이 다르면 각자 헤어졌다 저녁에 만나고...... 여자인지라 잠자기가 가장 불안한 요인 주변을 따로 다니더라도 저녁에는 같이 만나기 즉 따로 또 같이의 여행이다. 물론 같은 장소로 여행할 때는 동행하면서 정겨운 시간도 보냈다. 이번 기회에 딸이 독립적인 여행을 살짝 경험하게 된 점이 성과이다. 아참 남편은 금요일 퇴근 후 대전으로 내려와서 합석 15일까지 같이 여행했다.
이 건물은 동춘당 송준길(1606-1672)의 아버지인 송이창이 처음 세웠던 건물을 옮겨 지은 것이다. 동춘이란 "살아 움직이는 봄과 같아라."는 뜻으로 선생은 이곳에서 독서와 교육을 하면서 인재를 양성하고 우암 송시열과 함께 회덕 향안을 복원하였다. 조선시대 별당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는 단아하면서도 간소한 건물로 작은 규모와 낮은 굴뚝에서 검소한 생활을 통해 유학적 덕목을 지키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현판은 우암 송시열 선생이 썼다.
우암사적공원- 계족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우암사적공원은 조선시대 명유 우암 송시열(1607-1689)선생이 학문을 닦던 곳이다. 이 고원에는 남간정사. 기국정, 송자대전판 등 중요 문화재가 있는데 비가 주룩주룩 내려서 제대로 둘러 보지 못했다.
대전시 중구 침산동에 있는 뿌리공언에는 136개 성씨의 유래가 기록된 전국 유일의 조각품이 세워져 있으며 자연관찰로, 수목원, 산림욕장, 야생초 화류단지 등이 있다. 자연과 접하고 주변 경관이 아름답다. 비가 온 후라 상쾌하기는 최고였다.
천안을 여행한 딸, 퇴근하고 오는 남편과 서대전역에서 만나 유성온천지구로 숙소를 정하고 저녁도 푸짐하게 먹다. 식사후에 유성구에서 설치한 무료 족욕 체험장에서 족욕으로 첫날 여정의 피로를 싹 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