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차이나타운~월미도~화도진 공원
걸은 날: 2009. 6. 28(일)
이용교통: 경인전철, 인천 최고령 2번 버스(30년 넘게 운행 중인 인천 간선 버스 중 가장 오래된 버스)
찾아가는 길: 1호선 전철 인천역에 내리면 바로 건너편에 '인천 차이나타운'의 입구가 보인다. 중국 점포와 건축물을 상징하려고 애쓴 식당가와 쇼필물이 즐비하다. 때가 점심인지라 한바퀴 휙 둘러보고 북경성이란 비교적 깔끔한 식당에서 자장면을~~ 좋아하진 않지만 맛있게 냠냠~~ 다시 인천역으로 와 2번 버스 승차 10분이면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 닿는다. 인터넷 게임에 밀린 촌스런 오락기와 놀이기구 나에겐 거리가 먼 물체들이지만 통통 튀며 빙빙 도는 '디스코' 앞에서는 잠시 멈추어 한바탕 웃어본다. 탑승객에 퍼붓는 직원의 입담으로 무례하고 재치있는 진행에 서서 구경만 해도 눈물이 쑥 빠질만큼 웃겨준다. 바닷가로 걸음을 옮겨 해안가따라 상가 끝까지 쭉~ 걷고 월미공원 남문으로 들어선다. 100여m의 월미산, 인천시에서 2001년부터 개방하여 산책할 수 있게 했고 자유롭게 자란 나무와 수풀이 무성하다. 정상을 통과 서북방향 '한국전통정원'쪽으로 내려간 다음 둘러보고 정원 정문에서 길건너 700m정도 걸어 다시 2번 버스에 승차한 후 화도진 공원에 하차한다. 참 이상하게도 인천은 버스에서 내릴 때 교통카드 체크를 하지 않는데 왠지 손해본 느낌이...
화도진공원의 규모는 작지만 유적지인지라 한번 들러 역사를 살짝 돌이켜보고 부근에 화평동 냉면거리에서 사람들 제일 많이 모여든 원조 할머니 냉면집에서 북적거리는 틈에 합류해 본다. 냉면 가격은 4000원, 유명세에 비해 맛은 그냥 보통, 차이나타운에서 최초의 자장면집 '공화춘'에 사람들의 줄이 너무 길어 다른 곳으로 간 게 잘한 것 같다. 그 곳 자장면도 다른 집과 비슷했으리라......
다시 화도진 앞으로 와 2번 버스에 승차 5분 후면 동인천역에 도착한다. 저녁 무렵 보슬보슬 내리는 여름비와 함께 전철에 몸을 실으며 가벼운 여행을 마무리했다.
1호선 종점인 인천역 시골의 간이역 같이 조그마하다. (舊 러시아공사관 터)
인천 차이나타운 거리 입구
한국 최초로 자장면이 개발된 곳 공화춘 간판-저 밑에 서있는 줄이 유명세롤 더한다.
차이나타운 거리- 화교 상인들도 많이 볼 수 있고
차이나타운 거리- 붉은색 간판과 홍등으로 장식 ......^_^
차이나타운 거리-중국 전통의상인 치파오가 걸려있네요.
월미도 해안가에서 바라본 풍경--왼쪽 아파트 뒤에 백운산이 보임
희미하게 보이는 인천대교
월미공원 전망대-엘리베이터는 작동 않고 걸어서 올라가는데 어찌나 덥던지 헉헉..
월미공원 용두돈대
월미산 정상가는길-산이라기보다는 공원
정상이라고는 하는데 완만한 언덕
한국전통 공원으로 내려가는 빽빽한 나무숲
화도진 공원 내 건물들 - 이 때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
전봇대와 엉킨 냉면거리 아치